페리클레스의 행복론: 민주주의와 공동선을 향한 길
페리클레스(Pericles, 기원전 495년경 ~ 429년)는 고대 아테네의 위대한 정치가이자 장군, 웅변가로, 그가 이끈 시대는 *"페리클레스 시대"*라 불릴 만큼 고대 그리스 역사에서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그는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예술과 철학을 꽃피우며, 아테네를 문화적·정치적 중심지로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면, 페리클레스는 행복을 어떻게 정의했을까요? 그의 정치 철학과 연설을 통해 드러나는 행복론을 살펴보겠습니다.
1. 개인의 행복은 공동체의 번영 속에서 실현된다
페리클레스는 개인의 행복이 공동체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강한 민주주의 체제와 시민의 참여가 행복한 사회를 만든다고 믿었으며, 아테네를 단순한 도시국가가 아니라 모든 시민이 함께 번영할 수 있는 공동체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가 남긴 대표적인 말 중 하나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의 정부 체제는 소수의 이익이 아니라, 다수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이다."
즉, 개인이 진정한 행복을 누리려면, 자신이 속한 사회가 정의롭고 공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모든 시민이 법 앞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지는 것이야말로 행복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보았습니다.
2. 민주주의와 자유 속에서 행복이 피어난다
페리클레스는 자유로운 사회가 행복한 삶의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아테네의 민주주의는 모든 시민(성인 남성)에게 정치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며, 토론과 논쟁을 통해 더 나은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중시했습니다.
그는 자유로운 토론과 참여가 보장될 때, 개인도 성장하고 국가도 발전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우리는 개인의 문제를 무시하지 않으며, 공적인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즉, 페리클레스에게 행복이란 수동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사회를 능동적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것이었습니다.
3. 문화와 예술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라
페리클레스는 예술과 철학, 교육이 행복한 삶의 중요한 요소라고 보았습니다. 그는 아테네를 문화와 학문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파르테논 신전을 건설하고, 연극과 철학, 학문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예술과 철학을 사랑하며, 그것이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한다."
즉, 물질적인 풍요만이 행복의 조건이 아니라, 정신적인 풍요도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미와 지혜를 추구할 때 더욱 행복해질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4. 용기와 책임감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다
페리클레스는 행복이란 단순한 안락함이 아니라, 용기와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아테네 시민들에게 자신의 권리뿐만 아니라 의무를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스파르타와의 전쟁) 중에도 시민들에게 용기를 북돋우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행복은 자유에서 비롯되고, 자유는 용기에서 비롯된다."
즉, 진정한 행복은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고, 정의로운 행동을 할 때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는 시민들에게 국가의 미래를 위해 헌신할 것을 강조하며, 책임 있는 행동이 결국 개인과 사회를 더 행복하게 만든다고 믿었습니다.
페리클레스가 전하는 행복의 메시지
✔ 행복은 개인이 아닌, 공동체 전체의 번영 속에서 실현된다.
✔ 자유와 민주주의가 보장될 때,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 문화와 예술, 철학을 통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야 한다.
✔ 용기와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할 때, 진정한 자유와 행복이 온다.
페리클레스는 단순히 정치 지도자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행복을 고민한 철학적인 정치가였습니다. 그는 행복이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 사회와 국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완성된다고 보았습니다.
오늘날에도 페리클레스의 사상은 우리가 행복을 어떻게 추구해야 하는지, 민주주의와 공동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그의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도 더 나은 사회와 개인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길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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