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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행복론에 관하여

고려 문신 서희의 행복론: 말 한마디로 전쟁을 막고 백성을 지키다

by 홉스공스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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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문신 서희의 행복론: 말 한마디로 전쟁을 막고 백성을 지키다

서희(徐熙, 942년 ~ 998년)는 고려 성종 때 활약한 대표적인 문신이자 외교관입니다. 그는 993년 거란(요나라)과의 전쟁 위기 속에서 칼이 아닌 '말'로 나라를 지킨 인물로, 우리 역사상 가장 탁월한 외교적 승리를 거둔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그가 단순히 협상력 있는 관료였던 것은 아닙니다. 서희는 국가의 안녕과 백성의 삶, 나아가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평화와 공존을 ‘행복’의 본질로 여겼습니다. 오늘은 서희의 삶과 외교 속에 담긴 행복론을 조명해 보겠습니다.


1. 전쟁 없는 평화, 국민의 안전에서 시작되는 행복

993년, 고려는 거란의 80만 대군 침입이라는 최대 위기에 직면합니다. 이때 고려 조정은 대부분 무력 대응을 주장했지만, 서희는 달랐습니다. 그는 스스로 거란 진영에 들어가 담대한 협상을 벌여 전쟁 없이 국경을 넓히고 평화를 유지하는 기적을 이뤄냅니다.

서희는 전쟁을 피하는 것이 단지 피를 아끼는 것이 아니라, 백성의 삶과 행복을 지키는 길이라고 보았습니다. 그의 외교는 '승리'보다 '생존'을, '확장'보다 '공존'을 택한 것이었습니다.

“강한 무력보다 강한 지혜가 백성을 웃게 한다.”
— 서희의 외교 철학


2. 말의 힘으로 지킨 나라, 존중과 소통의 행복

서희는 ‘대화’를 통해 상대의 요구를 정확히 짚고, 고려의 정당성을 논리적으로 설득했습니다. 그는 감정이 아닌 이성에 기반한 말의 무게를 믿었습니다.

그가 보여준 행복의 철학은 단순합니다.
"소통이 없는 힘은 위험하고, 존중 없는 권위는 오래가지 않는다."
그가 택한 길은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해시키는 것이었고, 이는 갈등보다 협력 속에서 인간의 진정한 행복이 피어난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3. 백성을 위한 외교,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안정 속 행복

서희는 외교적 성공 이후, 개척한 강동 6주를 통해 북방 방어선과 경제적 기반을 다졌습니다. 이는 단지 국가의 확장이 아니라, 더 많은 백성에게 안정적인 삶터를 마련해 준 것이었습니다.

그의 외교는 단지 말로 전쟁을 피한 것에 그치지 않고, 현실적인 삶의 터전을 늘리는 실천적 행복의 전략이었습니다. 그에게 행복이란 철학적 사유가 아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과 생존이 우선시되는 실천적 가치였습니다.


서희의 행복론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의미

서희는 군사적 충돌을 피해 외교로 위기를 극복한 지혜로운 관료였지만, 그 중심에는 항상 백성을 위한 마음과 평화에 대한 신념이 있었습니다.

그의 행복론은 지금 시대에도 유효한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 갈등보다 대화와 설득의 길을 택하라
  • 힘보다는 이성의 무게를 믿어라
  • 개인의 이익보다 공동체의 안녕을 우선하라

이러한 철학은 오늘날 복잡한 국제 관계나 사회적 갈등 속에서도 우리가 추구해야 할 행복의 본질을 상기시켜 줍니다.


마무리하며

고려의 외교관이자 정치가, 그리고 백성을 향한 진심을 지녔던 서희.
그는 말 한마디로 땅을 얻고, 전쟁을 막고, 백성에게 평화를 선물한 행복의 실천자였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서희의 행복론은 중요한 울림을 줍니다.
무엇을 지키기 위해 말해야 하며, 누구의 삶을 위해 타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그 진중함이야말로, 진짜 ‘행복의 리더십’이 아닐까요?